백보당건축

수영장 칠 공사

니택 2018. 7. 20. 13:31

골조가 완성된 수영장에 물을 채웠다.
시멘트 독을 뺄 겸, 청소를 할 겸 해서였다.


가득 채우는데 30시간이 걸렸다.
예전부터 있던 관정을 살리긴 했는데 수량이 부족하단다.
한 번 채운 수영장 물은 2일 정도 쓰고 스프링클러를 이용해서 밭에 뿌려 버리고다시 물을 받으려 했었다. 녹조가 생기기 전에 신선하고 시원한 지하수로 교체를 하려던 것이었다.
처음에는 콸콸 나오던 지하수가 두세 시간이면 눈에 띄게 약하게 나온다.
원래의 계획대로 물을 사용하자면 관정을 하나 더 뚫어야 할 듯싶다.
12시간이면 수영장을 다 채울 수 있는 관정을 만드는데 칠백만 원 정도 든다고 한다.
고민 중이다.

일단 한 번 다 채운 후에 모터를 이용해서 물을 뽑아냈다.
네 시간 삼십 분이 걸렸다.






뙤약볕이 내리 쬐이는 4일간 수영장을 잘 말린 후에 면고르기 작업에 들어갔다.
거푸집 틈 새로 흘러 내려 굳어버린 시멘트를 갉아 내는 것이다.
너무 먼지가 많이 나는 작업이었고, 러시아인 인부가 고생하였다.
면을 고른 다음 시멘트에 접착제를 섞어 패인 틈을 메우는 미장을 한다.





다음날 아침까지 두 번에 걸쳐서 빗자루와 전기청소기로 먼지를 다 없앴다.
다행이 바람이 불지 않아서 일이 쉽게 진행되었다. 덥기는 했지만.
페인트칠하는 분이 수영장용페인트를 가지고 오셨다.
정리된 면에 페인트가 잘 흡착되게 도와줄 오일스테인 비슷한 것을 바르는데, 이것을 하도 작업이라고 한다.
곧이어 1차로 페인트를 칠 해 주었다.
오후 3시가 넘어서 2차로 페인트를 칠했다.






꼬박 24시간을 기다린 뒤에 다시 물을 채우기 시작 했다.


한 번 청소하고 씻어 내기 위해서다.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물속에 뛰어 들었다.
들어간 돈과 고생 한 만큼의 감회가 밀려들었다.


페인트가 마르는 동안 집과 수영장 주변으로 콘크리트 데크를 만들었다.
현무암 판석으로 마감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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